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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하루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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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일 시작한 지 일년 째 되는 날이다 무엇을 얻고 무엇을 잃었을까 잃었다고 생각한 것들은 내 안에 고이 잠들어 있을까 잃기만 했던 건 아닐까 불안했다 오랜만에 마음에 드는 그릇에 밥을 해먹었다 그 사소함을, 사소함에 기뻐하던 마음을 잠시 잃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잠시 까먹은거라면 돌아와줘! 너무 아무렇게 담았네 아무렇게나 살았던 시간처럼
식이장애 이쯤 되면 내가 식이장애가 있다는 걸 인정해야할지도. 스트레스 받으면 음식으로 푼다 ㅠㅠ 휴...
10.28 나는 왜 슬픔을 나눌 수 있는 사람과만 기쁨을 나눌 수 있을까.
완벽한 사람은 없어 누구나 조금씩은 틀려 다른 사람이 잘되는 게 좋죠 그 사람들에게 도움을 받을 수도 있으니까. 모 주임님의 말이 인상 깊다. 늘 내가 잘되는 것만 생각했었는데 좁고 한치 앞만 바라보는 태도였단 생각이 든다. 다른 사람이 잘되는 것이 좋죠, 참 산뜻한 태도다.
피엠에쓰 그렇다 머릿속의 그 생각들은 피엠에쓰에서 비롯되었다 생리 시작하니 너무 좋다 머릿속의 안개가 걷힌 기분 한달에 한번씩 기분을 내동댕이 치고는 자책하는 이 습관. 내 몸을 내가 여성으로 온전히 받아들이지 않아서인가? 부정적인 기분에 이름 붙이기 하자 부정적인 것들을 몰아내려 하지 말자 이름 붙이기에서 시작하자 감정과 싸우려 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