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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하루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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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마음의 고요와 평안을 지키는 건 나의 몫이다. 그래서 오늘 달리기를 한 건 정말 잘한 일. 감사한 일 건강 가족의 건강 직장 희망 미래 감사합니다. 더 많이 웃는 생활을 만들어가자! 힘 없이 늘어지는 스스로를 잘 먹이고 잘 입히고 재우자. 그런 순간들이 필요해서 그런 거니까
12.23 우울해....
자잘한 실수들ㅠㅠ 경각심을 가지자.... 늘 누가 옆에서 해결해줄 수없다.....
12.13 근무하러 가는 길 어제는 왜 그렇게 짜증+심통이 났던 건지 신에게 기도를 한다는 건 나보다 더 큰 존재가 있음을 인지한다는 것이지 누군가를 함부로 대해도 괜찮다는 패스를 얻은 게 아닌데. 그게 가족이면 더더욱. 어린 시절의 결핍을 지금 메워줄 수 있는 방식으로 메우려고 노력하는 게 엄마 탓은 아닌데 그게 부담스러운 것 같다. 그래서 짜증이 나고. 어린 시절 내가 잘 해낼 것이라 믿는 것보다 더 필요했던 건 관심과 따듯함이라면 지금 내게 필요한 것은 묵묵히 바라봐주는 것. 나와 함께 요동치는 것이 아니라. 그래도 그게 누군가의 최선이면 나도 그냥 두어야겠다. 누군가의 최선을 내가 원하는 방식이 아니라고 어깃장을 놓을 필요는 없으니까. 낡아 보이는 모든 것들이 가치 없는 게 아니라는 걸 자꾸 생각해야지.
12.11 한 시절이 끝이난 것 같다. 쪼금 슬픈데 누구 탓도 아닌 것 같다. 그저 길고 긴 의미부여가 끝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