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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하루 (2020)

~8.17

1. 코로나 때문에 스터디를 온라인으로 전환 했다. 다함께 당구장에서 신나게 논 것은 이를 위함이었나..? 포켓볼 진짜 재미있었다. 오른쪽 방향의 힘을 받은 공은 왼쪽으로, 왼쪽에 힘을 받은 공은 오른쪽으로 가는 게 신기하고. 힘을 세게 줘야만 멀리 갈 것 같은데 안정적인 자세와 균형이 공을 가볍고도 멀리 가게 해줬다. 이날 김도 만나고 스터디원도 만났던 터라 좀 지쳤었는데 포켓볼 치면서 깨어났다. 즐거웠던 시간! 집에 와서 샤워하고 진짜 까무룩 금방 잠 들었다.

2. 내일은 진짜 자소서 마무리! 발표 자료 마무리! 강의 시작해야한다.

3. 오늘 ㅎㅈ에게 오래 미뤄두었던 사과를 하려고 한다.

4.

엄마가 매일 매일 정갈하게 집 밥을 해준다. 나는 설거지 담당! 에어팟 끼고 음악 틀고 설거지 하면 행복!

소갈비🤍🤍

스터디원들이랑 우리집 근처 계곡 가려고 했는데 ㅜㅠ 내가 길을 못 찾아서 아쉬운 대로 팔공산 카페. 엄청 힙하고 그런 곳은 아니었지만 우리가 앉은 자리가 좋았다. 설레는 풍경. 친해지고 싶었던 스터디원이 옆자리에 앉아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조잘조잘하는 걸 들으면서 창밖 풍경을 보니까 마음이 편안했다. 나도 잠깐 거기서 책을 읽을 수 있었으면 더 좋았겠다. 나오기 전에 앉아 계시던 주인분께 '책이 참 많네요!' 하니까 '나중에 읽으러 또 오세요' 하셨다. 다시 또 가보고 싶다.

나만 이런 경험을 자주 하는 건 아닐 텐데, 어떤 개념이나 새로운 단어를 배우고 나면 곧 그걸 책에서 만난다. ㅁㅈ가 이야기 했던 건축가 이름이 바로 나와서 오잉! 했다.

ㅎㅈ에게 내 잘못을 사과하고 나니까 마음이 조금 가볍다. ㅅㅁ에게도 할 말 하고 나니까 마음이 가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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