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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하루 (2020)

8.11

1. 기다리는 소식이 있어서인지, 혼자 생활하가 타인이랑 함께 있어서인지 자꾸 잠을 일찍 깬다. 오늘은 새벽 6시.. 다시 잠 못들고.

2. TV 좀 보다가 책을 집어 들었다가 갑자기 청소 시작한 엄마 땜에 강제 움직임. 케일이랑 사과주스 갈아서 마시고 <어디에서 살 것인가> 잠시 읽고. 우체국에 무료 나눔할 책들 챙겨서 발송하고 동네 한 바퀴. 아침 겸 점심 먹고. 까무룩 잠 들었다.

3. 면접 스터디 발표 자료 살짝 훑고, 신문 요약하고, 1분 자기 소개는 아직 안 했다. 아아악.

4. 운동장 10바퀴 뛰러 나가서 5바퀴 뛰고 한참 걷다 들어왔다. 누군가와 이렇게 생활 공간을 공유하는 건 남이든 가족이든 어렵다. 이미 내 생활 패턴이 있는 상황에서 그걸 맞춰간다는 게. 더군다나 유연한 사람도 아니고 빡빡한 사람 둘이 맞추는 게. 이럴 땐 내가 좀 무딘 사람이면 좋겠다. 대충 짜증 내도 아 그러려니 하고 넘길 수 있고, 대충 생각도 넘기고. 운동장 5바퀴 뛰어서 그나마 다행이다. 순간적인 감정으로 후회할 말은 하지 말자. 절대 절대. 기뻐서 하는 말이든 슬퍼서 하는 말이든 화나서 하는 말이든. 말은 내 안에 남아서 후회가 된다.

5. 화는 났지만 이것 원 오브 뎀이고 난 필사 하러 갈거다. 1분 스피치는 낼 아침에 생각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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