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매일 내 일기장을 보러 오는 사람은 누구인가..? 궁금한 저녁. 책을 읽다 유튜브 보다 카톡하다 정신이 산만해. 나는 집중의 순간을 가장 좋아하는데.
ㅁㅈ가 했던 질문에 대해 며칠간 잠깐씩 생각을 해봤다. 왜 나와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려는 노력을 포기 하면 안되는지, 를 곰곰이 생각해보게 돼. 나와 비슷한 사람들에게서는 이해 받아보고 나와 다른 사람들에게선 받은 이해를 나눠보게 된다. 비슷한 사람하고만 행복했던 건 아니었으니까 지난 시간 동안. 나를 행복하게 해준 사람들은 나랑 다르기도 했어서.
지난 관계에서 나와 다른 사람들 사이에서 내가 버거웠던 건 속도감. 그들이 떠나갈 무렵에 나는 마음을 연다는 것에 대한 쓸쓸함. 그 쓸쓸함에 이제 내게 필요한 건 느릿한 속도라고 요구하게 된 것 같아. 정확히 이 문제구나.
과거/하루 (2020)